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포스코, HMM 인수전 참여..그 배경은??
    카테고리 없음 2025. 9. 6. 15:45
    728x90



    포스코가 해운사 HMM을 인수한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철강으로 성장한 회사가 이제는 배까지 사들이겠다니,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갸웃합니다.

    “포스코가 왜 갑자기 해운업에 뛰어들지?”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죠.

    포스코가 컨테이너 선사를 인수??

    HMM은 주로 컨테이너를 다루는 선사입니다.
    그런데 철강을 제조하는 포스코의 물동량은 대부분 철광석이나 석탄처럼 벌크선으로 실어 나르는 원자재들입니다.
    얼핏 보면 인수를 통한 철강사업의 물류비 절감 시너지가 나지 않을 것 같아보이는데요.

    하지만 규모 있는 해운업을 품는다는 것은 물류 절감보다 물류가격을 통제하는데 의미가 큽니다 .
    세계적으로 운임이 요동칠 때, 직접 선사를 갖고 있으면 물류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운송 스케줄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공급망을 지키는 힘을 키우는 거죠.




    이미 물류회사가 있는데 왜 또?


    “아니, 포스코인터내셔널이라는 상사도 있잖아. 거기서 물류 다루지 않나?”라고 궁금해하실 수 있어요.
    맞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물류를 함께 챙기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말하자면 ‘길을 빌려 쓰는’ 수준입니다.
    HMM 인수는 ‘길을 아예 사버리겠다’는 거예요.

    즉, 소프트웨어(포스코인터내셔널)와 하드웨어(HMM)를 동시에 쥐고, 물류를 완전히 자기 손에 넣겠다는 전략이죠.


    문제는 돈! 포스코가 돈이 있나?


    여기서 가장 큰 의문은 돈입니다. 포스코는 요즘 철강만 보는 회사가 아니에요.
    전 세계가 주목하는 2차전지 소재에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죠.

    그런데 중국 기업들이 값싼 물량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이 분야는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만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철강도 쉽지 않고, 2차전지 투자도 버거운데, 여기에 해운까지?
    포스코가 감당할 수 있을까요?

    25년 2분기 기준 포스코홀딩스 별도 기준의 현금자산의 규모는 5,200억원 수준으로
    HMM 같이 덩치큰 회사의 인수자금은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기업의 강화 목적일까? 한국산업은행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일까?


    포스코가 HMM 인수를 통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은
    단순히 물류비 절감을 통한 시너지 강화의 전략이 아닐 것이라 생각듭니다.

    한국은 현재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당장 수중에 투자할 현금이 없으니, 금융권을 통해 PF대출(빚을 내어)로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죠.

    가장 큰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것이 한국의 국책은행, 한국산업은행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국책은행이라고 하나, 아무런 담보(준비금) 없이 무한정 대출을 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미국에 투자를 하기 위해 산업은행의 역할을 요구하고,
    산업은행은 담보금 확보를 해야하니 HMM의 매각 카드를 뽑은 것일 것으로 판단합니다.
    한국산업은행은 HMM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하지만 당장 7조원이나 되는 산업은행의 HMM 지분을 국내에서 인수할 민간기업이 없으니
    국가가 통제가능한 기업인 포스코가 HMM을 인수해 가라 라는 지시가 내려온게 아닐까 합니다.  

    7조원의 HMM 매각대금이 한국산업은행으로 흘러들어온다면,
    미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들에게 해줄 대출 여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니까요.







    728x90
Designed by Tistory.